신축성이 좋아 웨어러블 기기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 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1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광(光) 투과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고분자 투명필름을 개발했다.
고분자 투명필름을 잡아당기면 필름에 포함된 고분자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서 필름이 불투명하게 변하고 빛의 굴절률이 변화되는 원리이다.
기존의 유사한 기능을 가진 필름과 달리 별도의 입자 주입 등이 필요 없고 복원력 또한 좋아졌다.
특히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획기적이며 성능 또한 수 백배 개선됐다.
ETRI가 기존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획기적인 원천 소재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제조 절차가 간소화되고 소재 국산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기술은 지난달 영국왕립화학회(RSC)가 발행하는 학술지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신형철 휴먼증강연구실장은 "이번 성과는 필름 제조가 쉽고, 필름을 잡아당기는 정도에 따라 쉽게 제어가 가능하다"며 "향후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되면 구역별 촉감을 다르게 해 시·촉각 정보를 통한 정보 전달 소재로 활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