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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들여다보기 (경기 북부지역 편)

이은상 경영학박사·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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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22 12: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이은상 경영학박사·자유기고가
이은상 경영학박사·자유기고가

의정부 제일전통시장은 장도 보고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는 경기 북부 최대규모의 재래시장이다. 일찍이 의정부역이 생긴 이후 기차역 주변에 자연스럽게 상인들이 몰리며 상품의 교역지였던 다락원마을과 장수원의 뒤를 이어 큰 장터가 형성되었으며, 여러 번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거쳐 현재는 전통시장 활성화 평가 전국 3위를 차지할 만큼 규모나 시설운영 면에서 밴치마킹의 장소이기도 하다. 약 4600여 평 부지에 552개의 점포가 출입구를 기준으로 구획 별로 의류와 잡화, 식품류 등 다양한 품목을 거래하고 있다. 특히, 저렴하고 신선한 청과류와 다양한 해산물류 등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며, 부대찌개의 기본이 되는 각종 햄과 소시지를 판매하는 수입상품코너도 인기가 많다. 장보기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먹거리로는 마늘통닭, 손칼국수, 짜장떡볶이, 비빔냉면, 서더리탕, 미니족발, 회오리감자 등이 눈길을 끈다. 주변 추천할 만한 관광지로는 부대찌개 골목과 로데오거리, 노강서원, 송산사지근린공원, 석림사, 의정부주교좌성당 등이 있다.

동두천 중앙시장은 1967년 동두천시의 중심이 되는 동두천동에서 생연동으로 이전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재래시장이며, 2005년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주차장과 화장실, 천장 아케이드, 통일된 간판, 고객사랑방 설치 등 깨끗하고 편리한 시장으로 변모하였다. 특히, 공동물류창고 운영을 통해 구매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매일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동두천중앙역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인 중앙시장은 약 3130여 평 부지에 201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며, 주요 거래품목은 청과, 건어물, 의류, 가구, 반찬류, 수산물 등 다양한 편이다. 허기를 달래줄 먹거리로는 순대국과 구운감자, 부침개, 튀김만두, 전통떡 등이 인기가 많은 편이며, 주변 가볼 만한 장소로는 태극기벽화마을과 외국인관광특구, 자연휴양림, 왕방계곡, 소요 테마파크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연천 전곡시장은 연천군의 중심가인 전곡리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인근엔 매월 끝자리 4일과 9일에 5일장도 선다. 30년 이상 된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점포들이 골목마다 들어서 아직도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전곡시장은 2022년 12월 개통을 앞둔 경원선 도시철도가 지나는 전곡역에서 가까워 향후 침체된 상권이 회복될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약 2580여 평 부지에 61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며, 주요 거래품목은 청과와 생선류, 육류, 의류 등 다양한 편이다. 입맛을 돋우는 별미로는 묵사발과 매운닭발, 장터국수, 해물파전 등을 추천하며, 주변 관광지로는 고대산 자연휴양림, 선사유적지, 재인폭포, 연천역유적지 등이 있다.

경기도 4대 재래시장 중의 하나로 잘 알려진 신읍시장은 1923년 송우장을 중심으로 상권을 유지하다가 1999년 현재의 포천천 강둑 주변으로 장터가 형성되었다. 그럴듯한 상가나 골목형시장이 아니라 매월 5일과 10일로 끝나는 날에 장이 서는 전통 오일장이지만 약 2400여 평 부지에 300개의 노상점포가 운영 중이다. 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지만 아직도 시골 특유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신읍시장은 지역 특산물인 농산품과 천마, 편생강, 서리테콩, 콜라비와 같은 특수작물들이 즐비하다. 또한, 내륙지역에 위치한 관계로 생물보다는 반건조한 수산물과 각종 해산물도 다양한 편이며, 전통장인만큼 농기구와 생활잡화 용품도 구매할 수 있다. 장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전부리로는 어묵과 매콤닭꼬치, 이동갈비, 소라숙회, 메밀전병 등이 있으며, 주변 가볼 만한 장소로는 백운계곡과 허브아일랜드, 포천아트밸리 등을 추천한다.

신구시대를 이어주는 원당시장은 3호선 원당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재래시장이다. 1990년대 주변의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전까지 원당은 고양시의 원도심 역할을 하였고 최고의 번화가였다. 원당시장은 약 2140여 평 부지에 93개의 생활밀착형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신선한 야채와 청과, 수산물, 축산물, 그리고 의류와 생활용품들이 선형의 골목을 따라 품목별로 정돈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반찬류는 핵가족 시대를 맞아 소량구매를 주로 하는 주부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 품목이다. 원당시장은 최근 주차시설 확보와 중앙통로 정비, 빠른 배송서비스와 쾌적한 환경조성 등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 유입에 적극적인 편이다. 주요 먹거리로는 곱창과 순대볶음, 녹두빈대떡, 호박죽, 고기만두 등이 눈길을 끌며, 주변 가볼 만한 관광지로는 행주산성과 서오릉, 흥국사, 서정공원 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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