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개강총회와 동아리박람회 등 대면으로만 진행해오던 행사들이 가상세계로 무대를 옮겨간 것.
23일 한남대에 따르면 문헌정보학과는 지난 15일 메타버스로 개강총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직접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활용해 도서관을 짓고 서버를 구축했다. 총회에서는 지난 학기에 진행했던 주요 학과 행사를 소개하고 학생회 업무, 학과동아리 홍보, 2학기 주요일정 등을 안내했다. 또 진로취업 상담과 Q&A를 통한 전공·학과 상담, 레크리에이션, 가상공간 체육대회 등을 진행했다.
아바타로 총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단순한 내용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움직이고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어서 비대면으로 부족했던 학우 간의 교류가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남대 총동아리연합회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한 온라인 동아리 박람회를 연다. 게더타운 내 한남타운을 구축, 재학생을 초대해 각 동아리 정보를 제공하고 장기자랑을 선보인다. OX퀴즈, 보물찾기, SNS 이벤트 등을 펼치는 한편 각종 상품을 내걸 예정이다.
전승준 총동아리연합회장은 "매년 진행해왔던 동아리박람회를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신입생들을 비롯한 학우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충분히 학내 동아리를 체험하고 정보를 습득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확장가상세계를 뜻하며,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공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