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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공항 국내선 코로나 이전 회복, 그 의미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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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23 13:49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소식이다.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제선 운항 재개는 여전히 묘연하지만, 국내선은 본격 회복세에 들어간 모양새다.

실제로 올 1∼8월 청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163만3326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8%(43만305명) 늘었다.

해외여행 대신 제주도를 찾는 국내선 이용객급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729편 164만2497명)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항공업계의 전언이다.

충북도는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여행수요가 작년보다 늘었고, 에어로케이 등 저비용항공사(LCC) 신규 입점이 청주공항 운항실적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는 지난 4월 취항 이후 20%대 수준이던 탑승률이 휴가철을 기점으로 50%대까지 올랐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 에어로케이의 제주행 항공편은 만석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일단은 큰 고비를 넘겼다는데 초점이 모아진다.

이 같은 국내선 변화의 움직임은 여러 시그널을 던져주고 있다.

코로나19 항공 수요감소로 위축된 청주공항이 다시 활력을 찾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노선이 한정된 청주공항은 그야말로 ‘발등의 불’과 다를 바 없다.

해외 여행객이 격감하면서 국내 노선 다변화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다변화는 국내 신규노선 확대를 의미한다.

이른바 청주공항의 경쟁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가 달린 현안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 이면에는 향후 행정수도의 관문이자 중부권 거점 공항인 인근의 청주국제공항을 두고 먼 거리의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발전방안 모색 및 미래 성장 동력의 토대 마련이 시급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세종시 행정수도 출범과 더불어 충청권 항공 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노선 다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된 지 오래다.

충북은 물론이고 대전 및 충남이 신행정수도(세종시)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항공 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이다.

본지는 이에 대한 필요성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이것이 현실화하면 항공산업은 물론 공항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전반적인 경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기대를 충족키 위한 전제조건도 갖추고 있다.

노선 다변화는 충청도민 모두가 크게 반길 일이다.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충청권 주민의 염원이자 대통령 공약인 청주국제공항의 중부권 거점 공항 육성은 지역의 최대과제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국내선 회복은 코로나19에 대처할 시대 흐름의 변화와 함께 향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방 공항을 살리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확고한 의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 배경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지금은 말 그대로 코로나19 비상시기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 시기를 놓치면 시너지효과 또한 반감할 수밖에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직시하고 국내선 회복기에 들어간 청주공항의 지속적인 활로 모색에 다각적인 지원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충청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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