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23일 “현재 대전도심융합특구 착수를 위한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내부 검토 중으로 10월 중 용역에 착수한 후 빠르면 10월, 늦어져도 11월 중에는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국토부에서 3억, 시비 1억 3000만원으로 총 용역 사업비 4억 3000만원을 들인다.
기본계획 용역은 1년동안 진행되고 용역이 종료되는 시점인 2023년에는 대전도심용합특구 조성이 시작된다.
기본계획을 통해 특구 도입 여건을 분석한다.
아울러 기본구상과 세부계획, 거점별 추진 전략을 담아 융합특구의 큰 틀이 세워질 전망이다.
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는 서로 인접(1.7km)한 KTX 대전역 일원과 충남도청 이전지 일원 2곳으로 구성돼 있다.
도시 교통(대전 지하철 1호선 등)·광역 교통(KTX 대전역) 인프라, 문화·상업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원도심 내에 위치하고 있다.
KTX 대전역 일원 약 103만㎡은 시가 혁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구상 중인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대전도심융합특구 조성을 통해 현재 사업지구 내 위치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등과 연계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또한, 충남도청 이전지 일원 약 21만㎡은 이전계획이 확정된 중부경찰서, 대전세무서 부지, 리뉴얼 사업이 확정된 대전중구청 부지 등 국·공유지가 가까운 거리 내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융합특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와 시는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재부, 문체부, 중구청 등과 해당 부지 활용 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도심융합특구는 대전역 주변과 중앙로 선화구역 등 124만㎡, 약 38만평 규모에 창업공간, 성장엔진, 혁신확산, 공동주택 등 4개의 존(Zone)을 각각 특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선화구역은 공공부지와 빈집을 활용해 ‘창업공간 존’으로, 역세권 구역은 지식산업의 허브와 철도산업 클러스터 등 지역특화 산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혁신확산 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2개 구역을 연결하는 중앙로를 ‘성장엔진 존’으로 삼아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련 기관과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 6월 30일 민선 7기 3년 결산 기자회견에서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를 통해 원도심 부활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 최고의 성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