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본부는 지난 15일 조선호 본부장이 우재봉 한국소방안전원장을 방문해 양승조 도지사 명의의 건립촉구 건의문과 도민 1만 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건립촉구문을 통해 “균등한 소방안전교육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것은 충남 도민의 마땅한 권리”라며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품질 높은 소방교육을 통해 유능한 안전관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안전원 충남지부설립에 행정‧재정적 차원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소방안전원은 안전관리자와 위험물안전관리자 등을 양성하고 전 국민 대상의 화재안전 교육과 홍보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이지만 충남은 독립 지부가 없이 대전지부에 소속되어 있다.
소방본부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충남의 교육대상자는 약 3만 명으로 전국 도 단위 지역 중 가장 많지만 대전이나 수도권 지역으로 가서 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양승조 지사와 도의회, 소방본부는 건의문과 함께 조례개정 등 전방위 유치활동 결과 안전원도 충남지부 신설 필요성을 적극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소방본부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의 추진 상황으로 볼 때 소방청의 승인을 받아 11월 중에는 설립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도에 청사 신축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원 충남지부 청사는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의 산학용지에 안전원 예산 85억여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2,30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