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은 책 한 권에는 코끼리 한 마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코끼리는 꿈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높은 나무 꼭대기에 올라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그 위에서 피루엣을 하는 것이다. 코끼리가 나무에 오른다니, 게다가 그 크고 무거운 몸집으로 발레의 한 동작이라니 주위의 걱정과 우려, 비아냥을 한 몸에 받지만 코끼리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무에 오르고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익숙한 환경과 업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설렘을 동반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공존하는 일이다. 특히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결정할 때는 말할 필요도 없다. 직업은 삶을 이루는 중요한 경제적인 수단임이 분명하고 나의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내 삶의 만족도와도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꺼이 감수할만한 스트레스 수준으로 최대한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그런 직업을, 그런 꿈을 찾을 수 있을까? 그 두렵고 떨리는 여정의 입구에 바로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있다.
제대군인이 본인의 병과와 유사한 직종으로 ‘이직’을 희망한다고 해도 전혀 다른 분야로 ‘전직’을 한다고 해도 그건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큰 도전이며 두려움이 된다. 때문에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전담 상담사를 배정하여 본인의 성격유형이 어떤 직업군과 가장 적합한지 전문검사도구를 활용하여 진로를 탐색하고 심층상담을 통해 구직활동계획을 수립한다. 세분화된 구직자 유형에 맞춘 워크숍이나 특강이 정기적으로 준비되어 있고 입직을 위한 교육비나 전직지원금을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희망하는 분야의 제대군인 선배과의 멘토링프로그램을 통해 실전 경험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며 제대군인 우대 채용 기업의 인사담당자 및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해 입직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앞서 말한 책에는 이런 구절이 등장한다. “우리는 못하는 건 절대 안하지만, 너는 하잖아. 우리는 무슨 일을 시작할 때마다 고민하고 재고 따지는데 너는 일단 시작하고 보잖아.”
전혀 다른 분야로의 ‘전직’이나 새로운 조직문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높은 나무 위에 오르거나 그 위에서 춤을 추는 무모한 일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하지 못할 국방의 임무도 완벽하게 수행해낸 제대군인이기에 이제 시작할 인생의 2번째 ‘꿈’ 또한 너무나 훌륭하게 이루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떨리고 설레는 시작에 응원과 용기를 실어줄 제대군인지원센터가 바로 가까이 당신의 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