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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을 위한 운전자의 마음가짐

박상권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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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05 14: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박상권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선임연구위원
박상권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선임연구위원
얼마 전 동네뒷산으로 산보 가는 길에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한눈파는 바람에 신호를 무시한 운전자가 좌우를 살피지 않고 제일 먼저 건너간 60대로 보이는 보행자를 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안전속도 5030정책 영향인지 천천히 달린 차에 치였기에 그나마 목숨을 건졌고 부상도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주시했거나 보행자가 좌우를 살피고 건넜다면 이런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하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무사고 운전은 물론 법규위반이력까지 없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교통사고로 인해 사상자를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서 운전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 지를 재확인해보자.

교통사고의 대부분의 요인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고 딴생각을 하거나,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한눈을 팔아서, 인지·판단·조작이 늦어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도 있지만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저조하거나 마음가짐을 제대로 갖지 못해 사고 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시간에 쫓겨 마음이 급해지고 초조하거나 불안할 때 운전은 거칠어지고 위험운전까지 감행하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운전자는 탑승할 때마다 언제든지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하고 신중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평소에 감정조절 훈련을 해서, 교통사고를 절대로 일으키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강하게 가져야 한다.

이렇듯 운전자의 심신상태가 나쁠 경우 인지·판단·조작이 늦어져 사고를 내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평소 심신관리에 노력해야한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심신상태가 운전에 중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에 조금 익숙해지게 되면 무리하게 끼어들거나 불필요한 차로변경을 하면서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는 경향까지 보이게 된다.

심지어 자기중심적인 판단으로 잘못된 예측운전을 하여 급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예를 들어 '설마 여기에서 보행자가 나오겠어', '설마 이 늦은 시간에 사람이 지나다니겠어', '마주보는 차가 먼저 멈춰주겠지' 등의 자의적인 해석은 금물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에 집중하여 위험한 곳을 예측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적절한 긴장감을 가지고 침착하게 한 번 더 확인하려는 자세가 안전운전으로 이어진다.

설령 자주 지나다녀 익숙한 도로지만 주위상황은 물론 각종 미러를 주의 깊게 살피고 육안으로 까지 한 번 더 확인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나아가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급출발·급가속·급정지 등 친환경 경제운전(에코드라이브) 요령을 익혀 실천하려는 운전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안전운전의 기본은 교통법규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신호 준수는 물론 차선과 제한속도 준수 등 교통표지판을 잘보고 교통법규를 지켜야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하나 쯤은 괜찮겠지'하는 이기적인 생각은 버리고 교통법규를 지키는 올바른 운전을 본인부터 작게나마 실천해보면 자긍심이 커지게 될 것이다.

'모든 게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하듯이 우리 모두가 운전할 때마다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차내에 안전운전을 상기시키는 수호신 (종교에 따라서는 십자가나 묵주 등)펜던트나 마스코트를 눈에 보이는 곳에 걸어두고 안전운전을 다짐해보자.

안전한 선진교통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안전운전은 운전자 모두의 의무인 만큼 안전하게 에코드라이브까지 실천 하는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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