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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택시업계 "통합콜 운영을"

개인택시의 75%, 법인택시 6개회사 중 4개회사 통합콜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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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06 13:56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통합콜 운영을 주장하는 현수막이 공주시내 택시 승강장에 게첩돼 있다.(사진=정영순 기자)
통합콜 운영을 주장하는 현수막이 공주시내 택시 승강장에 게첩돼 있다.(사진=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 택시 기사들의 통합콜센터 설립이 공전하고 있다.

카카오T 택시의 횡포에 맞선다는 명분이지만 시와 업계 간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다.

공주시의 예산지원이 뒷받침 될 경우 업계의 부담을 줄이고 카카오T의 독점적 운영을 막을 수 있으나 밀당만 5개월간 지속되고 있다.

6일까지의 취재를 종합해 보면 콜센터 출범이 지연되는 이유는 업계가 카카오T를 뺀 나머지 센터만 모아 지원해 달라는 것이지만, 공주시가 특정 센터만 지원해 줄 경우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합콜이 만들어지면 시에서는 직원 인건비 등 연간 1억5000만원 안팎을 지원하게 되는데 시민의 혈세를 특정업체에만 몰아줄 수 없다는 게 공주시의 현실적 고민이다.

시 관계자는 “업계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통합콜에는 카카오T도 함께 포함시켜야 공정의 원칙에 부합한다”며 “그걸 원치 않을 경우 ‘모든 콜 통합’ 또는 ‘카카오T 제외’ 등 업계 간 무엇이든 합의를 해주면 설립은 당장이라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택시기사들의 통합콜 추진 이유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카카오T의 독점적 운영에 더 이상 끌려 다닐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한다.

당초 무료였던 카카오T는 최근 호출료를 3.5% 징수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앱을 이용한 호출뿐 아니라 카카오T에 가입한 택시의 전체 매출에서 3.5%를 징수해 기사들의 불만을 산다.

개인택시의 경우는 그보다 더 해 5.2%를 수수료로 받는다.

더 큰 문제는 카카오T에 가입한 택시에 승객을 몰아주는 체계다.

많은 수수료를 내도 매출이 늘기 때문에 높은 수수료를 마다 않고 카카오T 가입에 줄을 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른 택시들은 매출이 떨어진다.

택시업계는 카카오T가 신규 가입을 제한하며 업계 전체를 조정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린다.

전체 10%도 안되는 카카오T 택시로 인해 나머지 택시는 고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공주지역 택시콜은 고마콜(110대)·시티콜(55대)·알밤콜(35대)·카카오T(26대) 등 모두 4개다.

이를 하나로 통합하면 일원화된 서비스로 배차시간 단축과 호출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앱 사용에 불편을 느끼는 노약층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콜센터 준비위원장 이연희씨(53)는 “현재 개인택시의 75%, 법인택시 6개회사 중 4개회사가 통합콜을 찬성해 동의서를 제출했다”며 공주시의 적극적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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