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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寒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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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07 13:39
  • 기자명 By. 이용 기자
풀잎에 맺힌 이슬 (Pixabay 이미지)
풀잎에 맺힌 이슬 (Pixabay 이미지)
[충청신문=대전] 이용 기자 = 8일은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시기인 한로(寒露)다.

이즈음 꽃보다 아름답다는 가을단풍이 짙어지면서 가을 산을 붉게 물들인다.

들녘엔 국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아름다운 가을풍경이 절정을 이루는 절기에 접어든다.

또한 제비 같은 여름철새는 둥지를 털면서 강남을 향하고 겨울 철새가 북으로부터 도래지를 찾아 날아드는 철새들의 교차시기 이기도 하다.

한로에 즐기는 음식으로는 몸을 따뜻하게 해줘 원기회복에 탁월하다는 추어탕과 섬유질이 풍부한 가을제철 고구마를 비롯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대추를 즐기는 절기다.

요즈음은 찾아볼 수 없지만 옛 농가에선 한로 무렵 농사일을 마치면서 농한기를 틈타 물이 괸 논이나 도랑 주변의 웅덩이를 찾아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즐기는 때였다.

한의학 책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미꾸라지가 양기를 돋우는 데 좋으며 가을에 누렇게 살이 찐다고 하여 ”가을고기“라는 뜻으로 미꾸라지를 추어(鰍魚)로 기술했다.

가을꽃의 상징인 국화꽃이 흐드러진 이즈음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 술을 담그며 국화꽃 음식을 즐기며, 음미 하면서 국화꽃에 젖어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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