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전은 조속한 시일 내 116곳 500억원 상당의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을 매각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작년 결산 기준 누적부채만 60조원에 달해 경영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이번에는 수백만 평에 이르는 보유 부동산 중 일부를 제때 매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한국전력공사는 건물과 토지를 포함한 총 2442만 9000㎡의 면적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이 수치는 여의도 면적의 약 8.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보유면적은 2016년에 비해 약 37만평 증가했고 같은 기간 부동산 장부가액은 7453억원 상승한 총 8조 6267억원"이라며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운데 아직 매각하지 않고 있는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 규모는 2020년 8월 말 기준 전국 116곳에 약 3만 8720평이고 해당 부동산 장부가액은 498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력공사는 2020년에 1130건 부동산을 임대해 114억원의 임대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전력공사는 불필요하게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을 조속하게 매각해 공사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