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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국정감사] 국회 충남도 국감...이명수 vs 양승조 '신경전'

충남도 국감서 도정 복지정책, 물 부족 문제 등 각종 현안 놓고 ‘공방’
이명수 "도정 투자대비 효과 낮다"vs 양승조 "미래성정동력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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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12 17:45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국회에서 12일 열린 충청남도 국정감사에서 이명수 의원이 양승조 지사에게 질의하는 모습 (사진=국회방송 촬영)
국회에서 12일 열린 충청남도 국정감사에서 이명수 의원이 양승조 지사에게 질의하는 모습 (사진=국회방송 촬영)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회에서 진행된 충청남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간 도정수행능력을 두고 신경전이 고조됐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충남도 국정감사에 나선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 갑)은 양승조 지사의 핵심도정인 저출산·고령화·양극화 해소문제와 함께 다각적인 도정분야를 집중 지적했다.

이 의원은 먼저 “충남도가 역점 추진중인 저출산·고령화·양극화 해소 투자에 비해 성과가 미흡해 보인다"고 지적하고 "도지사의 도정철학과 소신에 따라 복지문제에 집중할 순 있다지만 문제는 투자 효과나 그에 따른 도 재정에 어떤 부담을 주느냐에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충남 농업의 중장기 플랜, 중소기업 지원, 보편적 복지에 상대적으로 그늘이 있다”며 “대표적인 게 중증장애인이나 희귀난치성 질환, 저출산·고령화·양극화 해소도 투자에 비해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충남도의 응급환자 이송 대응체계가 전국 하위권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투자도 중요하지만, 복지 외에 다른 걸 보완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어떻게 판단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양승조 지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충남은 복지문제에만 관심을 갖고 역량을 집중하는 게 아니다. 미래성장 동력에도 그 이상으로 치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어 충남의 물 부족 문제를 따졌다. 그는 양 지사에게 “하루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아느냐”고 공격했다. 보령댐 도수로의 한계와 더불어 댐 인근 폐광지역에서 나오는 환경 문제도 짚었다.

이 의원은 보령댐 인근에서 직접 담아온 물을 보여주며 “댐에서 3km 떨어진 성주산에서 흘러나온 물인데, 녹물과 황토로 덮여 있다. 이게 보령댐으로 가는 것”이라며 “수량과 수질 모두 중장기 대책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 지사는 “적극 공감한다. 보령댐은 저수량 자체가 적고,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다. 물 부족 문제는 절대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수긍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 ▲농민 보험가입 개선 ▲대산 산업단지 대기소음과 환경 및 안전문제 ▲제2서해안고속도로 인주 구간 이충무공 유적지 ▲충남도 재활병원 건립 ▲도 산하기관 인력과 예산 부족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양 지사는 이 의원 질의에 대체적으로 “동의한다”고 답변하며, 철저한 준비와 계획수립,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한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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