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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증서와 헌혈기부권

권혜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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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12 17:46
  • 기자명 By. 충청신문
권혜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권혜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가 지나고,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이 왔습니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고 온갖 곡식과 과일을 일컫는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이지요. 우리 대전·세종·충남 지역 헌혈자분들도 건강에 유념하며 청명한 가을을 만끽하고 계신지요?

최근 헌혈증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모든 헌혈자는 헌혈 후 헌혈증서를 받게 되는데, 이 헌혈증서로 무상으로 수혈을 받거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수혈을 받았을 경우, 진료비 계산 시 헌혈증서를 제출하시면 수혈 비용 중 본인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헌혈증서 1장당 혈액제제 1단위 범위 안에서 무상으로 수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헌혈증서 사용에 관한 사항은 혈액관리법에서 규정된 사항이며 의료기관에서는 수혈받은 환자가 헌혈증서를 제시하였을 경우 무상으로 수혈을 받도록 보장할 의무가 있습니다.

대한적십자 혈액원에서는 '기증헌혈증서제도'를 통해 헌혈자들부터 기증받은 헌혈증서를 필요한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수혈로 인해 헌혈증서가 필요할 경우 인근 혈액원으로 연락하시면 필요한 수량만큼 헌혈증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기타 법령에 의해 본인 부담 진료비가 발생하지 않는 분들(1종 의료급여수급권자, 2종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장애인)에게는 헌혈증서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도 1인당 연간 500매에서 1000매까지 무상으로 헌혈증서를 지원해 드리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에 공유해 주세요.

이처럼 의미 있는 헌혈증서는 앞면의 바코드와 증서번호만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으면 오래된 헌혈증도 사용 가능하니 유효기간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헌혈증서는 분실하거나 훼손되면 재발급되지 않으니 잘 보관해주시길 바랍니다.

헌혈증서와 헌혈기부권은 용어가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데, 헌혈기부권은 헌혈 후 선택하는 헌혈기념품 목록 중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기념품 대신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기부하는 제도입니다. 헌혈기부권을 선택할 경우, 연말 정산 소득 공제 혜택도 받을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기부한 헌혈증서와 헌혈기부권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습니다. 헌혈참여와 헌혈기부권을 통해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혈액 수급이 어려운 요즘, 헌혈자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현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서는 대전지역 6곳, 충남지역 4곳, 총 10곳의 헌혈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12월에는 세종시에서도 헌혈의집을 개소합니다.

12월, 새롭게 문을 여는 헌혈의집 세종센터에서는 개소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니, 다양한 선물과 함께 즐거운 헌혈 경험에 동참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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