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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국정감사] 문진석 의원, 한국공항공사 비상식적 공사단가로 용역업체 100억 이상 손해

공정률 8% 지연되면서 공사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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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17 13:39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문진석 의원
문진석 의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가 발주한 공사로 이를 수주한 용역업체가 100억 이상의 손해가 예상되는 등 공사 용역업체 선정 방식이 안이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갑)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2020년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계류장 콘크리트 재포장공사’ 건설폐기물 처리 용역업체로 ▲폐아스콘 1만9250원, ▲폐콘크리트 1만8150원의 단가를 제시한 ‘동부이엔티’를 선정했다.

그런데 2019년부터 올해까지 한국공항공사가 진행한 비슷한 유형의 공사 10건의 평균단가는 ▲폐아스콘 3만3968원 ▲폐콘크리트 3만3667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동부이엔티’가 진행중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계류장 콘크리트 재포장공사’ 건설폐기물 처리 공정률은 87%로, 계획됐던 95%보다 8%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진석 의원은 “2025년 계약 기간이 끝날 때 이 업체는 100억 원 이상의 손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국공항공사가 정상적인 공사 진행이 불가능한 터무니없는 단가를 제시한 업체를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적으로 단가가 저렴한 업체를 선정해도 공사가 지연되면 비용 절감의 명분이 사라진다”면서 “예상되는 공사 지연 사태, 중소기업의 도산, 이런 최악의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는 게 맞느냐”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입찰 제도의 취약점이 노출된 것”라며 미흡한 용역계약을 인정하고 “법률적 검토를 거친 후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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