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보은 생대추가 첫 수출길에 올랐다.
이달 들어 두 차례 싱가포르로 출하되는 것.
충북농업기술원은 보은 생대추가 지난 12일 이어 오는 20일 2차례에 걸쳐 싱가포르로 시범 수출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수출은 보은 생대추를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앞으로 확대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중요한 기회이다.
올해 수확한 생대추 200kg을 항공 선적해 검역 등 유통과정을 거친 후 열흘 이내면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건대추 위주로 유통이 이뤄져왔던 대추가 보은을 중심으로 생과일 시장을 개척해 가면서 소비자 인식이 전환됐고 다른 과일보다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많은 사랑과 함께 소비를 이끌어 냈다.
다만 해결할 문제도 많다. 생대추는 유통기간이 짧아 항공선적을 해야 한다. 생산단가가 비싸 유통마진 등을 고려했을 때 저장기술 연구를 통한 선박 선적 유통으로 시장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해외에서 생산된 대추와 시장 경쟁을 하기 위해 고품질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층 확보를 위한 마케팅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
이번 수출은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에서 올해 대추를 수출유망품목으로 지정하고 이뤄진 첫 수출임에 큰 의의가 있고, 수출 활성화로 보은 대추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