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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5.대전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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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19 18:49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흡연 위험성 각인, 금연 의지 ‘쑥쑥’ 키운다

 

-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에 ‘나와 우리를 위한’ 금연 권유
- 건강퀴즈대회 능동적 참여로 자연스러운 흡연예방 효과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대전시 동구 대동에 위치한 대전여자고등학교는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행복한 참살이 배움터’라는 교육 비전 아래 창의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품격있는 지성인 양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과 미래사회의 건강한 사회인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흡연예방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여고는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해 2021년 흡연예방사업 심화형 학교에 선정됐다. 학교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의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나아가 지역사회 금연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언론·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의 가장 주된 사망원인인 폐 건강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WHO는 코로나19 중증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흡연을 지목했다. 흡연으로 인한 폐 손상 위험이 어느 때 보다 부각되고 있는 지금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된 흡연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대전여고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금연을 장려하고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여고 흡연예방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는 ▲학생·학부모·교직원 중 흡연자에게 금연을 권유하고 금연의지를 다지는 금연 선포 및 금연서약서 작성 ▲학교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건강퀴즈대회 ▲사제동행 금연 멘토링 등이 있다.

금연 선포 및 금연서약서 작성은 학생들이 간접흡연의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한 것이다. 금연을 권장할 수 있는 자료를 구성·제공해 학생들이 흡연하는 가족과 주변인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흡연가족을 설득해 금연을 권유하고 다짐을 3개월 단위로 확인해 금연 성공을 돕는다. 가족 금연을 지원하면서 금연 운동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학부모님들과 교직원들도 적극 동참해 학생들에게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건강퀴즈대회는 속담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전략이다.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흡연 위험성에 관한 지식을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지속적인 흡연예방교육이다. 제시되는 흡연 관련 퀴즈 정답을 적어 학급별로 응모하면 당첨 학급 구성원 모두에게 선물을 준다. 선물과 함께 단체사진 촬영 미션을 수행하면서 금연 캠페인 및 금연 의지를 다지게 된다. 금연에 관심이 많지 않던 친구, 동료 교사 등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건강과 금연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금연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당첨자들은 친구, 동료, 가족에게 당첨 선물을 나누기도 하는 등 미덕도 키워나가고 있다. 교육대상자를 찾아가는 수동적 교육이 아닌 교육대상자가 찾아오는 능동적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흡연예방 금연실천 사제동행 멘토링은 사업에 적극적 관심을 표현한 교사 12명, 학생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멘토-멘티 결연을 맺고 흡연예방 심화학습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과 건강한 생활습관, 진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주기적인 만남을 갖고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식 교사는 “흡연예방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자주 대화할 기회를 얻게 돼 학생의 현재 생활과 진로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됐다. 특히 멘티와 함께 학우들에게도 흡연 예방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또 소수 몇 명만의 활동이 아닌 학급 및 가정에도 금연 및 흡연 예방의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바람직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김용미 교장 인터뷰>

"건강한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흡연예방 교육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망이 가득한 시기에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의 역할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건강한 미래시민 육성을 위한 대전여자고등학교의 흡연예방교육은 흡연의 유해성을 깊이 인식하고 주변인들에게 자신있게 금연을 권장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안전생활지도부 교사들을 중심으로 교직원 및 학생들이 집단 지성을 발휘해 구성한 창의적인 흡연예방교육 프로그램은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인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다고 믿는다.

올해 새롭게 제안된 건강퀴즈대회는 흥미와 참여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가미해 학생들뿐 아니라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졌다. 퀴즈를 푸는 과정에서 흡연이 신체에 미치는 심각한 유해성을 인식하고 비흡연을 유지하겠다는 다짐을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본교 학생 흡연율은 현저히 낮지만 성인여성 흡연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상황에서 비흡연 의지를 다질 수 있는 흡연예방 교육은 꼭 필요하다.

학교교육의 효과 확산을 위한 '금연선포식'은 간접흡연의 피해를 인식하고 흡연가족에게 금연을 권유할 수 있는 교육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학교교육프로그램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학교교육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

흡연예방교육과 금연교육은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체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운영이 중요하다. 흡연예방사업 심화형학교 추진을 계기로 향후 학교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학교교육과정에 흡연예방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여자고등학교의 학생들이 흡연예방과 금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건강한 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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