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지난 22일 개장한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가 입소문을 타며 전국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개장 후인 지난 주말(23~24일) 동안 3만 1965 명의 인파가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장 후 23일 하루에만 1만 6428명이 출렁다리를 찾는 등 제천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격적인 홍보를 진행하기도 전에 많은 입장객들이 찾는 이유는 청풍호의 화려한 풍광과 가을철을 접어들며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 위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내년 3월까지 무료입장이라는 소문이 더해진 결과로 예상된다.
제천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코로나 시국 이후 이렇게 기분 좋은 여행은 처음” 이라며 “남한강 최초의 출렁다리라는 이름에 손색없는 풍광에 옥순봉 등산코스까지 가을여행에 제격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많은 입장객이 몰리며 제천시도 비상이 걸렸다.
시는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마지막 주말 방문객을 대비해 전 실과에 인력 지원을 요청하고 인근에 추가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 코로나 19 등의 여파로 제한된 활동을 해 온 대다수의 국민들이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 제천 옥순봉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차문제와 화장실 등의 문제점을 빠른 시일 내 보완하고 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들의 도심권 유도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순봉 출렁다리는 내년 3월 31일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이후 3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2000원의 지역화폐를 환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