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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기업 마케팅 확대 본격화, 위드 코로나 배경-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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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01 14:10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지역 기업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겨냥한 기업들의 각종 마케팅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그동안 중단됐던 대면 행사 재개도 그 일환이다.

이른바 위축된 영업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셈이다.

충청권 대표 향토기업 맥키스컴퍼니도 예외는 아니다.

주점과 음식점의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연말특수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찾아가는 음악회, 각종 지역 행사지원 등 연말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희망 섞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활발한 고객 만남에 나선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아모레퍼시픽 대전비즈니스센터는 뷰티 체험 고객 인원을 확대하고 중·고등학생 대상 직업체험 이벤트 등 고객 만남 행사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도 위드 코로나를 맞아 국내 및 해외시장 선점에 나선다.

연말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대전지역 중소기업들도 그동안 중단되거나 단축된 노선을 재정립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되면서 동시에 수반해야 할 필수과제를 의미한다.

위드 코로나 체제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여기에는 공존이라는 대명제 아래 크고 작은 변화와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흥 시설을 제외한 식당 카페 영화관은 24시간 영업할 수 있고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사람은 야구장 헬스장 노래방을 자유롭게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새로운 일상으로 내딛는 첫 관문은 말처럼 간단치가 않다.

앞서 언급한 기업들의 매출 확대라는 희망 섞인 바람과는 대치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대치 상황은 코로나19 급증추세를 일컫는다.

실제로 국내에는 공교롭게도 나흘 연속 하루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도하 언론은 연일 사안의 심각성을 들어 의료체계가 감당키 어려운 돌발감염의 비상 상황을 경고하고 있다.

정부도 일정 규모의 확진자 수가 급증한다면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재차 시행될지도 모른다는 비상 카드를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이미 위드 코로나를 실시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위험한 상황을 다시 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곳의 백신 접종률은 자타가 인정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5천명을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이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머지않아 수능이 끝나고 오는 22일부터는 전면 등교가 예정된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높은 백신 접종률만 믿고 성급하게 방역 규제를 완화했던 유럽과 싱가포르의 돌발상황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설상가상으로 바이러스 전파위험이 커지는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 시점에서 그 해법은 자명하다.

지속적인 백신접종과 동시에 기본 방역수칙은 필수과제이다.

이것이 가시화돼야 서두에서 밝힌 기업들의 마케팅 확대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

그 일환으로 지금까지 감내해온 일상의 제반 수칙이 흩어지지 않도록 더욱 방역 자세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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