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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산공항 예타선정, 충남도-서산시 향후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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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04 16:0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서산공항’ 예타 조사 대상 선정... 충남 하늘길 9부 능선 넘었다”라는 본지 기사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사점은 지난 3일 발표한 기재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최종 선정을 의미한다.

향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이다.

그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내 서북부 지역민의 국제 관광 수요 증가와 인근 국가기간산업 발전으로 인한 경제 교류 활성화, 충남혁신도시 지정 등 잠재적인 수요 등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25년간 건의에 그치던 충남도의 숙원사업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본지는 앞서 충남의 하늘길을 열어낼 민항 건설에 220만 충남도민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룬 바 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간의 소외감과 상실감을 넘어 충남 민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충남도민들의 한결같은 의지의 표현이다.

그 의지가 우여곡절 끝에 소기의 열매를 맺은 셈이다.

그 이면에는 경제성과 명분을 갖춘 충남 민항 건설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저간의 사정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핵심은 거듭 논란이 돼온 지역 홀대 극복에 초점이 모아진다.

지역 여야의원 토론회에서 서산공항 홀대를 마무리하자는 제하의 촉구성명을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산 국제공항은 충남도민의 20년 숙원사업으로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건설, 천안, 아산, 당진, 서산 산업권의 급격한 개발로 공항 수요 급증과 더불어 2015년부터 본격 추진해온 지 오래다.

서산 국제공항은 선례가 있는 청주국제공항과 같이 군용 비행장을 겸하고 있으며, 이미 길이 2743m, 폭 46m의 활주로 2개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민항 개설의 타당성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충남도와 서산시의 향후 역할을 떠올린다.

여기에는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에 하늘길이 열리길 고대하는 220만 도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겨있다.

이른바 21세기 환황해권 교통 연계성 강화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핵심사안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서해안 지역의 환황해권 물류 중심도시로서의 발돋움을 의미한다.

이것이 현실화할 때 충남도는 항공·도로·철도·해운 등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한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시대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충남 민항 건설은 지난 8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서산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이 반영되고 9월에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서산공항이 ‘일반공항 개발’로 포함돼 다시 한번 추진 동력을 갖추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향후 과제는 여비 타당성 통과에 초점이 모아진다.

이어 ▲내년 기본계획 수립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4년 착공 ▲2026년 개항 등의 절차를 밟아 충남의 하늘길을 열게 된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이를 계기로 충남도민들의 오랜 바람과 기대를 조기에 마무리하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 배경에는 민항 추진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환황해권 경제시대의 소명 의식과 함께 충남도민들의 오랜 바람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충남 민항 건설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새 의미와 함께 앞서 언급한 향후 핵심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여기에는 지역 정·관·민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이 같은 사명 의식 아래 민항 건설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세부 사안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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