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예산] 홍석원 기자 = 인기리에 종영된 MBC 창사 60주년 기념 드라마 ‘뫼비우스 : 검은태양’에서 비밀스런 장소로 묘사된 국가정보원 문서보관실이 예산군청 기록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극중 국가정보원 문서보관실은 일반 직원에게도 위치가 공개 되지 않는 비밀한 장소로 주인공 서수연(박하선 분)이 후배동료 오경석(황희 분)과 정보를 얻기 위해 무단으로 접근하는 등 다양한 스토리가 시작되는 비중 있는 장소로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9일 예산군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진은 사전 답사 등을 통해 지난 9월 4일 군 기록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예산군도 코로나19 방역수칙 및 기록관 보안사항 검토 후 해당 드라마가 MBC 창사 60주년 기념 대작 드라마의 스핀오프(파생작)인 점 및 촬영일이 민원인들이 방문하지 않는 청사 휴관일인 점, 군 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해 장소 제공을 최종 결정했다.
군은 이번 촬영을 통해 보안상 일반 군민들이 접근할 수 없는 기록관 내부를 좀 더 대중적인 방법을 통해 공개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군의 다양하고 새로운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 기록관 서고는 내부 직원도 입실할 수 없으며, 사전 열람신청을 통해서만 기록물을 열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