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구 등 원도심 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저가 단지위주로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대전지역 매매가격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고, 전세가격은 오름폭이 줄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세종지역은 계절적 비수기에 입주물량이 쏟아지며 매매는 내림세 지속, 전세는 12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4주(2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16%를 기록, 상승폭이 전주(0.14%)보다 소폭 확대됐다.
상승폭은 소폭 커졌으나 매수세가 여전히 위축되며 지난달 넷째주 이후 0.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원도심 동구 등 상대적으로 저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별로 보면 동구(0.25%), 유성구(0.18%), 대덕구(0.16%), 중구(0.15%), 서구(0.12%)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전주(0.13%)대비 다소 축소됐다.
대체로 거래활동이 감소하고 매물이 소폭 증가하며 안정세 보이는 가운데, 원도심 중심 학군, 교통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구별로 동구(0.31%), 대덕구(0.23%), 중구(0.17%), 유성구(0.10%), 서구(0.01%) 등 모든 구가 올랐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21% 하락하며 전주(-0.12%)대비 하락폭이 대폭 커졌다.
신규 입주 물량 및 추가 공공택지 개발 부담 영향이 있는 가운데, 나성동ㆍ금남면 일부 단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세가격은 전주(0.08%)대비 -0.10% 하락 전환됐다.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증가하고 호가가 하락하며 지난 8월 5주 상승 이후 12주 만에 내림세로 보였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0% 상승했다. 규제지역인 천안시(0.13%), 공주시(0.11%), 논산시(0.10%) 모두 올랐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세가격 역시 0.20% 올랐으나 전주(0.24%)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천안시(0.28%), 공주시(0.14%), 논산시(0.11%)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23% 올랐다. 청주시의 경우 흥덕구(0.19%), 서원구(0.18%) 상당구(0.17%), 청원구(0.12%) 등 모든 구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0.24% 상승, 전주(0.30%)보다 상승폭은 줄었으나 전국 시도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천시(0.33%), 청주시 상당구(0.33%), 충주시(0.3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조성용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대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원도심 내 그 동안 덜 오른 중저가 중심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면서 “전세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위주로 올랐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