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보은] 김석쇠 기자 = 보은군 내북면 성암리에 시멘트 관련 공장 건립이 추진되자 인근 마을 주민들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30일 보은군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한 법인이 최근 군에 내북면 성암리 산 20~1 일대 2만151㎡부지에 시멘트 관련 공장건립 인허가 신청을 했다.
이 법인이 공장을 건립할 예정지는 내북면 성암리와 100m 남짓 떨어진 곳이다. 현재 성암리에는 36가구가 살고 있다.
내북면을 가로지르는 지방도와 인접한 창리, 봉황리와도 가깝다.
마을주민들은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공장이 들어서면 대추 등 청정지역 브랜드로 호평받는 농특산물 재배 농민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날림먼지와 소음 발생이 피해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해서다.
한쪽에선 공장건립 예정지가 내북면사무소에서 청주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방도와 인접해 교통사고 위험이 가중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성암리 주민들은 마을 앞 지방도변 등에 ‘시멘트산업 입주 결사반대’ 내용을 담은 현수막 내걸고 공장건립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김광숙 성암리 이장은 ”마을 인근에 시멘트와 관련한 공장이 들어서면 청정지역을 훼손하고 생활 불편이 가중될 것이다“며 ”군청을 방문해 공장 입주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반대운동을 지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성암리 일원에 시멘트 관련 공장설립 인허가 신청이 접수돼 관련 부서와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관련 법을 검토한 후 최종 인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