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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MC몽 죽을까봐… 미국여행 보냈다”

“1년간 집과 작업실에만 처박혀 있어… 이미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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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11 18: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집유 선고, 우울증·공황장애 앓고 있는 상태

가수 김장훈이 입영연기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MC몽을 미국으로 여행 보냈다.

MC몽과 절친한 김장훈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몽이를 미국에 여행 보내줬다. 친한 동생과 함께. 혹시 죽을까봐서”라고 남겼다.

“몽이 말대로 그는 이미 죽은 인간이지만 혹시라도 진짜로 죽을까봐 걱정이 된다”라며 “1년간 아무 데도 못 나가고 집과 작업실에만 처박혀 있고 사람들은 비난의 화살을 쏘니 살아도 산 게 아니겠다”고 여겼다.

김장훈이 보기에 MC몽은 우울증과 공황장애을 앓고 있다. “없으면 이상한 것”이라며 “이런저런 마음의 벼랑을 다 겪어본 나이기에 그래서 덜컥 겁이 나서 몽이를 여행 보냈다”는 설명이다.

연예인은 다른 잣대로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법보다 우선하는 게 있다는 생각”이라며 “사람들의 정서, 법적으로 유죄다 하더라도 무대에 오를 수도 있고 법적으로 무죄다 하더라도 정서적으로 유죄면 유죄”라는 것이다.

“MC몽 또한 많이 헷갈렸을 것”이라며 “법적으로는 ‘나는 무죄다’를 밝히고 싶으면서도 정서적으로는 군대에 꼭 가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군대에 가지 못한 자신에게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비난을 하는 게 너무 이해가 되니 어찌됐든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군대에 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봤는데 잘 없다. 지금도 여러 가지 길을 찾고 있다”

MC몽과는 병역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친분이 없었으나 “주변사람들에게 MC몽이 식구들을 잘 챙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고 알렸다.

이와함께 “한국이 자살률이 1위라고 하던데 가끔씩 연예인들 자살기사를 보면 감상에 젖는다”고도 털어놓았다. “누군가 한 명만 진심으로 곁을 지켜줬다면 또 그에게 그럴만한 사람이 있었다면 저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라며 “지금 우리 곁에 또 다른 누군가는 우리의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원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김장훈도 미국을 여행 중이다. “공연을 위해 무엇인가 구하러 떠났지만 미움을 버리고 사랑을 구해서 돌아가고 싶다”며 “작년에 사람들에게 치여서 알다시피 우울증도 겪고 공황장애도 재발하고 했는데 최소한 미움은 버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조금만 주위를 돌아보면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고 좀 더 따뜻하고 서로 격려해주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소망해본다”

MC몽은 지난해 11월 입영 연기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원심과 같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 결과가 나온 후 트위터에 “내가 이리 만들어 놨으니 이 죗값 평생 쥐고 가겠다”며 “아프게 혼나도 다 제 잘못이거늘 누구도 원망하지 않겠다. 아닌 것만 밝히자 했던 내 자신이 잘못했다”고 썼다.

MC몽은 우울증 등을 앓고 있으며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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