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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극장가 비수기 옛말, 국산 빅3 덕

댄싱퀸·부러진 화살·범죄와의 전쟁, 한국영화 3편 사이좋게 흥행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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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06 17:4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사진>위 부터 ‘댄싱퀸',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

 

한국영화 ‘빅3’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1월 말에서 2월 초로 이어지는 극장가 비수기를 뚫고 남녀노소를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정치·사회·가정 문제를 코믹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담아내 폭소와 눈물을 오가는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해주는 황정민(42) 엄정화(43)의 ‘댄싱퀸’(감독 이석훈), 오만한 사법권력에 맺힌 민초들의 한을 후련하게 풀어주는 안성기(60) 박원상(42)의 사회고발 ‘부러진 화살’(감동 정지영), 남에게 굽신거리고 이따끔은 손가락질도 받지만 그런 아버지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있음을 깨닫게 하는 액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감독 윤종빈) 트리오다.

스타트는 ‘댄싱퀸’이 끊었다. 예정일보다 하루 앞서 개봉해 할리우드 3D 만화영화 ‘장화 신은 고양이’(감독 크리스 밀러)에 이어 2위로 출발한 이 영화는 당초 개봉일이던 19일 6만 3884명을 모으며 4만 744명에 그친 ‘장화 신은 고양이’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손예진(30) 이민기(27)의 호러 로맨틱 코미디 ‘오싹한 연애’(감독 황인호)가 지난해 12월15일 톰 크루즈(50)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감독 브래드 버드)의 개봉과 함께 1위를 빼앗긴 지 36일만이다.

할리우드의 지배를 받던 지난 1월18일까지 ‘미션 임파서블’은 700만여명, 지난해 12월21일 개봉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6) 주드 로(39)의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감독 가이 리치)은 219만여 명을 기록했고, 1월12일 개봉한 ‘장화 신은 고양이’도 7일만에 87만여 명을 들였다.

한국 영화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21일 함께 개봉한 장동건(40) 오다기리 조(36)의 300억 원 대작 ‘마이웨이’(감독 강제규)가 213만여 명, 조승우(32) 양동근(33)의 스포츠 휴먼 ‘퍼펙트 게임’(감독 박희곤)이 133만여 명이었고, 지난 1월5일 개봉한 이민정(30)의 ‘원더풀 라디오’(감독 권칠인)가 85만여 명에 그치고 있었다.

‘댄싱퀸’이 치고 나가자 바로 ‘부러진 화살’이 따라 붙었다. 지난 1월18일 3위로 시작해 이틀 뒤인 20일 2위가 되더니 26일부터는 아예 ‘댄싱퀸’에게서 1위를 넘겨 받았다. 그리고 ‘범죄와의 전쟁’이 2일 개봉하면서 ‘부러진 화살’로부터 1위를 이어 받게 됐다. 한국영화 3편이 사이좋게 흥행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댄싱퀸’은 273만 4713명을 모아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성적을 냈다. ‘부러진 화살’은 같은 기간 264만 2358명을 끌어 작은 영화의 기적을 증명하는 중이다. 2일 막을 올린 ‘범죄와의 전쟁’은 109만 3200 명으로 불과 4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이들 외에도 지난 1월26일 개봉해 어린이와 학부모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국산 만화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3D’(감독 한상호), 1일 개봉해 피부색 인종 언어를 뛰어 넘은 가족애를 아름다운 음악, 신나는 춤과 함께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 호평 받고 있는 박용우(41) 고아라(22)의 가족 뮤직 코미디 ‘파파’(감독 한지승)가 각각 66만 2139명, 29만 2298명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극장가의 전통적인 비수기는 당분간 한국 영화들 덕분에 성수기를 누릴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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