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에 투자 펀드 나온다

2007-06-13     충청신문/ 기자
오는 7월중에 UN에서 인정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이로부터 발생한 배출권을 거래시장에 판매하여 수익을 확보하는 탄소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투자대상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연료전환(화석연료 ⇒ 청정연료), 산업공정에서 발생한 Non-CO2 저감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사업의 특성에 따라 사업규모, 투자수익률, 투자리스크 등이 모두 상이하므로, 위험분산을 위해 적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펀드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예상 투자금액은 2000억 이내로 투자대상 사업에 따라 확정되며, 자금모집 방식은 투자기관과 출자약정(Capital Commitment) 후 실제 투자집행시 자금을 납입하는 Capital Call 방식으로 운용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약 200억 규모의 자금(Seed money)을 출자하고 투자자로 참여해, 대상사업 검토 등 사업전반의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을 받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금융기법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반 기업이 주 투자자이다.

1호 펀드 역시 일반기업이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로 운영할 예정이며, 개별 기업들은 펀드 참여를 통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최신 온실가스 저감기술 정보와 경험 등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기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