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상생 산단’ 발전방안 모색

안 지사 보령방문, 잘사는 농어촌·행복한 어업인 만들기 토론

2012-09-09     김환형 기자

3농혁신과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방향 모색 등을 위해 15개 시군을 순방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7일 보령시를 방문해 관창산업단지와 주교어촌계, 생생꿈마을을 둘러봤다.(사진)

이날 첫 일정으로 주교면 소재 관창산업단지를 방문한 안 지사는 산단 조성현황을 점검하고 입주기업을 격려한 뒤 상생 발전 방안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기존 산단 개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산·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정주여건을 갖춘 상생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 근로자를 정착시켜 ‘주민화’를 이루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이럴 때만이 기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하고 도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지원에서 중소기업 판로 지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 지역노사안정 체계 구축 등 도가 할 수 있는 일은 차근 차근 확실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대표님들도 입주기업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관창산단은 지난 7월24일 영흥철강과 체결된 725억원 상당의 투자 협약에 따라 장기 미분양 부지 문제가 해소되면서 활성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이어 주교 어촌계로 발걸음을 옮긴 안 지사는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당한 바지락 양식장을 살피고 마을어장 앞 백사장에서 어촌계원 등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이렇게 한번 재해가 날 때마다 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데 당사자인 어민들 심정은 오죽하겠냐”면서 “당장 시급한 어장 복구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위로했다.

또,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3농혁신 차원에서 2014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바지락 명품단지 조성을 차질없이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노인요양시설인 생생꿈마을을 찾은 안 지사는 시설 관계자와 입소 어르신을 위로·격려한 뒤 시설 종사자 등 30여명과 노인 인구 급증에 따른 복지시스템 발전 및 구축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안 지사는 “어르신 세대는 어려운 시절 대한민국을 세우고 우리를 키워주신 분들로 우리가 정성을 다해 잘 모시는 것은 마땅한 도리”라며 “고령화 시대에 주거와 의료, 복지 통합서비스 제공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김환형기자 kkhkh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