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틈타 가짜휘발류 기승

2007-06-25     충청신문/ 기자
가짜휘발류를 제조·판매하는 조직이 잇달아 검거돼 이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난 7일과 11일 유사휘발류를 몰래 제조해 화물차에 싣고 다니며 판매한 일당을 연달아 검거한 가운데 이번에는 아예 주식회사까지 설립한 뒤 20억원 대의 유사 휘발유를 제조해 시중에 유통 시킨 일당이 검거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충남부여경찰서는 25일 부여군 장암면에 A화학이라는 주식회사를 설립, 위험물 취급저장소를 운영하며 20억원대의 유사 휘발유를 제조 시중에 유통시켜온 이회사 관리이사 임모씨(37)등 7명을 붙잡아 임씨와 판매 업자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판매업자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곳에 보관 중이던 유사휘발유 4500ℓ와 유사휘발유 운반 차량 4대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 7명은 부여군 장암면에 화학회사를 설립 한 뒤 지난 1월 5일부터 검거될 때 까지 솔벤트와 톨루엔, 메탄올을 혼합한 유사휘발유 300만ℓ(시가 20억원 상당)를 제조, 전국 일원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 서부경찰서도 대학교 교내에서 교직원 및 학생 등 승용차 운전자들을 상대로 유사석유제품 8만4222ℓ, 7400여만원 상당을 판매한 충남 연기군 금남면에 사는 K씨 (29)를 검거하는 등 충남청에서만 이달 들어 크고 작은 조직 5개를 검거해 기름값의 인상을 틈타 가짜휘발류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