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 천연염색 매뉴얼화 추진

2007-06-27     충청신문/ 기자
서천군은 한산모시직물의 천연염색과정을 매뉴얼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산모시직물은 소재가 성글기 때문에 다른 직물과 달리 속속들이 염색돼지 않는다. 따라서 염색을 할 때마다 균일한 품질을 얻기가 힘들 뿐 아니라 탈색·변색이 잦는 편이다.

군에 따르면 이런 한산모시의 약점을 개선키 위해 한산모시직물에 적합한 천연염색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매뉴얼화하기 위해 사업을 기획 했다는 것. 이에 군은 천연염색의 권위자로 한산모시산업화클러스터사업 운영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는 꼭두 천연염색연구소의 김금자 씨와 함께 사업을 이끈다.

이 사업을 통해 모시직물에 천연염료 9종을 활용해 20가지의 색을 염색하는 과정을 매뉴얼화하고 이를 책자로 발행해 군내 한산모시제품 업체와 관련 종사자에게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사업의 일환으로 한산모시 천연염색을 지역에 널리 보급하기 위해 주민 10여명을 모집,천연염색의 일반지식 및 한산모시 천연염색 매뉴얼에 따른 염색기법을 교육할 계획이며, 참여자는 이달 말까지 접수받는다.(문의:한산모시세계화사업단. 전화:950-4431).

군 관계자는 “천연소재인 한산모시직물엔 천연염색이 제격이지만 전통한산모시 및 천연염색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져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문제가 남아있다”며 “이웃 일본엔 천연염색 모시옷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인기가 많다. 한산모시옷도 이번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천/신준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