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원어민 영어교육 형식적”

도의회 김종문 의원, 개선 촉구

2012-11-26     이정복 기자

충남도의회는 26일 도내 주요 현안에 대한 도정 질의를 이어갔다.

김종문(천안) 의원은 충남도내 초·중·고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어교육의 실태와 원어민 영어 교사제도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충남교육청의 원어민 영어 교육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충남도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실태는 현재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영어 전담교사, 농·어촌 원어민 보조교사가 있는데 총 인원 1218명에 달한다”면서 “그중에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전체 초등학교 430개에 322명, 193개의 중학교에 128명, 118개의 고등학교에 86명을 둬 총747개의 학교에 549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돼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충남교육청의 원어민 영어 교사의 수는 549명으로 2010년도 서울시 833명에 비해 월등히 많으며 주 2~3시간 수업으로 받는 보수는 연 4500만원 정도의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에 인건비로 지급되는 금액이 연 300억 이상이나 되는 것은 우리도가 영어교육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입시제도가 문법위주의 시험이기 때문에 회화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원어민 영어교육은 소홀한 수업준비로 인해 잠자거나 노는 시간으로 전락되었다. 따라서 원어민 영어 교사제도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 하고 이에 따른 예산도 보다 효율적으로 편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환(서천·민주통합당)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충남 전체 김 생산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서천에서 안정적인 물김생산을 위한 충남도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지 도지사에게 묻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현재 부산지역에서 김 양식과정에 시행되고 있는 육상채묘 및 냉동망을 활용한 김양식 현대화사업을 도입해 김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갯병예방, 무기산 사용억제, 이모작으로 어기연장, 밀식예방으로 고품질 김을 생산함은 물론 태풍 등으로 인한 김양식장 파손시 언제든지 종망교체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안정적인 물김생산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의 안정적 확보와 집중호우, 초대형태풍, 가뭄 등의 기상이변으로 농업생산성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노지재배나 하우스재배만으로는 친환경농산물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해결을 위해서 충남도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식물공장사업에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정복기자 jblee7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