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차에서 새 생명 탄생

보령소방서 119구급대 도움 받아 아이 분만

2012-11-26     김환형 기자

26일 오전 3시 56분경 보령시 대천동 소재 현대상가에서 임산부가 보령소방서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 내에서 아이를 분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산부 A씨(37)에게 갑작스런 산통이 온 것은 26일 오전 0시경 약 4시간의 산통 후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 5분 만에 구급대원 2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도착한 바 산모는 임신 9개월의 환자로 현장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 후 미숙아 위험성 및 의료장비 부족으로 인해 전북 익산시 소재 원광대학병원으로 이송 중 구급차 내에서 분만이 이뤄져 아이가 탄생하게 됐다.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자연분만을 성공시켜 태어난 아기는 여아로 호흡, 맥박 등 이상이 없었으며, 현재 보령시 대천동 소재 산부인과에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이 날 출동한 이상직 지방소방교와 조경호 지방소방교는 이후 산모를 이송한 병원을 찾아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를 확인 후 배냇저고리 등 출산물품 및 축하메시지를 전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질 높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령/김환형기자 kkhkh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