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배 동녹증상 경감

2006-01-17     충청신문/ 기자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운)가 수출 품종인 ‘황금배’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과피가 불량해 지는 동녹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주목을 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상명대학교(식물산업공학과 양용준 교수)와 함께 지난해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동녹증상 경감기술은 배꽃 만개 후 20~25일에 작은 봉지를 한 번 더 씌우는 방법으로 만개 후 50일 전후에 대봉지만 씌우는 종전의 재배와 비교 했을 때 동녹 발생률이 17.9% 경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다만 이럴 경우 소봉지 재배에 따른 비용이 더 들어가지만 동녹 경감에 의한 품질 향상으로 수출 합격률이 향상되어 전체적으로 농가소득이 22%가 증대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2005년 황금배 수출단가 : 11,000원/14과 기준,5kg)

동녹은 곽실의 표피 큐티클층이 바람, 서리, 강우, 농약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과실이 상처를 받으면 코르크 조직으로 변하여 과피 외관이 불량하게 되는 증상으로 황금배 수출시 동녹 발생으로 불합격 비율이 높아 농가들이 수출을 꺼리는 실정이었으나 이번 연구결과와 같이 농가각 소봉지 재배를 실천한다면 수출합격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선는 천안의 수출 품종인 황금배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개발된 기술을 영농교육과 현장지도를 통해 재배 농가에 보급하며 또한 황금배의 취약점인 저장성 증진시험도 실시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황금배’ 는 현재 신고 품종에 집중되어 있는 배 재재의 품종 안배와 수출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일부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2005년에 미국 등지로 28톤이 수출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