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걱정 없이 농사 시작할 수 있어’

올해 전국 저수율 88%… 충남 94.5% 모내기에 지장 없을 듯

2013-04-03     이용 기자

104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물 걱정 없이 농사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에 따르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2일 현재, 전국 3382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88%로 평년의 85.5%에 비해 2.5%P 높게 기록하고 있어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지역이 96.8%로 가장 높은 반면 제주가 67.8%로 가장 낮은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뭄이 심했던 충남 94.5%, 충북 93.7%의 비교적 높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어린모 재배와 본격적인 모내기에 대비한 지속적 용수확보를 위해 주요 저수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개보수와 준설 등의 영향으로 저수율 50%미만의 23개 저수지에 대해서는 하천양수 등 특별 대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공사는 3일부터 경북 청송을 시작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전국적으로 저수지 수문을 열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통수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 수질전수조사와 더불어 구제역 침출수 누출예방 등 수질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용기자 truemylove@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