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수입 중단’강력 촉구

2007-10-08     충청신문/ 기자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8일 낮 12시께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범국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가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 발견됐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정부는 ‘30개월 미만’, ‘SRM을 제외한 뼈 수입’을 골자로 하는 대미협상안을 확정해 수입을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범국본 정광훈 공동대표는 “정부의 검역중단 방침은 수입은 하되, 잠시 보류하는 것 뿐”이라며 “정부는 검역중단이라는 말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강병기 최고위원은 “정부는 다시 수입을 재개하고 결국 한미FTA 비준까지 가기 위한 얄팍한 술책을 쓰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해 국민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국본은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저지하기 위해 ▲3불운동(안팔기, 안사기, 안먹기)의 지속적 전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중단 가처분 신청 ▲각 당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입장을 묻고 국민들에게 이를 알릴 것 ▲11월11일 대규모 집회를 통한 투쟁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용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