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지고 현 임원진 전원 사퇴하겠다”

음성군 오리농장반대 추진위, 공무원 폭행 사과 기자회견

2013-06-19     김학모 기자

음성군 원남면 일원에 조성 중인 오리농장 축사 건립 반대를 위한 오리농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공무원 폭행에 대해 사과했다.

위원회는 지난 19일 음성읍사무소 2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리농장 건립 반대 투쟁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킴으로써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당사자들에게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작금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주민과 언론의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자성의 계기로 삼을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오리농장 축사 건립 반대를 위해 음성읍 관내 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형태로 새 임원진을 구성하기로 하고 현 임원진 4명은 전원 사퇴키로 했다.

또한 군청 앞 차량 현수막과 플래카드도 철거키로 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음성군지부 박제욱 지부장과 산업개발과 허금 과장은 지난 14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공무원 폭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음성/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