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전상서’…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대상

부문별 30편 수상 영예…한글학교 특별상도 선정

2013-08-21     충청신문

재외동포재단은 제15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으로 박원규(과테말라) 씨의 시 ‘아버님 전상서’ 등 30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문별 대상에는 시 부문 ‘아버님 전상서’와 함께 단편소설 부문에 이귀순(호주) 씨의 ‘오시리스의 저울’, 수필 부문에 박성기(뉴질랜드) 씨의 ‘공씨책방을 추억함’이 뽑혔다.

시 부문과 단편소설 부문에 각각 ‘주뉴욕총영사관’, ‘압생트’를 응모한 강남옥(미국) 씨는 두 부문에서 모두 우수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 글짓기 부문 중고등부 최우수작에는 김수현(일본)의 ‘재일교포의 역사 속에 있는 김치’, 초등부 최우수작에는 노지영(미국)의 ‘미국에서 사는 진돗개’가 선정됐다.

한글학교 특별상은 느티나무 한글학교(미국), 린필드한국학교(호주), 치앙마이한글학교(태국)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이민자로 살아가는 삶의 애환을 만져질 것 같은 솜씨로 묘사한 글을 보며 심사위원이라는 입장을 잊고 한없이 빠져들었다”면서 “고국을 떠나 이국에서 쓰는 모국어의 문학이란 사실 하나로도 충분히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올해 문학상 공모에는 총 35개국 122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상금은 성인 부문별 대상 300만원, 청소년 부문별 최우수상 100만원, 한글학교 특별상 200만원 등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시인 신경림·신달자·조정권(시 부문), 소설가 최인석·김형경·구효서(단편소설 부문), 소설가 오정희·복거일·이경자(수필 부문), 소설가 박상우·서하진·권지예(청소년 부문)가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