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비상’→‘초비상’ 경영체제로 전환

비상근무 돌입…‘종합점검반’ 구성 안전운행 총력

2013-09-03     고형원 기자

코레일은 현재의 비상경영체제를 한 단계 강화시켜 ‘초비상경영체제’에서 근무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2일 241명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전국 소속장회의를 열고 “대구역 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근무기강 해이와 적당주의의 타성적 근무태도에서 발생했다”고 자성하고 “전 직원이 일치단결,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자”고 결의했다.

코레일은 지난 3월 14일부터 용산개발사업 디폴트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코레일은 아울러 추석 대수송기간을 2주일 앞둔 상황에서 전 직원 비상근무 돌입과 6개 부문에서 ‘종합점검반’을 구성, 열차 안전운행에 온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세부방안으로는 기술본부장을 단장으로 차량·시설·전기점검반을 운용해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로 했다.

감사실 및 인사노무실 직원들로 구성된 2개의 복무기강점검반도 편성해 전 직원의 근무상태를 계속 점검하기로 했다.

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한 위기상황점검반도 가동해 기존 위기관리 매뉴얼의 적정성 여부와 매뉴얼 숙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전산장애에 대비해 근무인력을 증원·배치하고 장애발생 요인 사전 점검과 비상연락 체계를 재정비,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팽정광 사장직무대행은 “현재의 위기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핑계보다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고형원기자 dongshin@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