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거주 외국인 자선기금 마련 좀비 달리기

2013-10-20     유영배 기자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좀비 달리기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고있다.

대전거주 외국인 달리기 동호회인 대전디아블로스(Daejeon Diablos)는 배재대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대전국제교류센터의 후원아래 19일 오후 2시부터 엑스포과학공원 내 대전교통문화센터 주변에서 220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 좀비 자선기금 달리기행사’를 가졌다.

대전디아블로스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갑천변 자선기금 달리기 행사를 갖고 있는데 올해는 좀비달리기로 테마를 바꿨다.

좀비 달리기는 5km 달리기 구간에 특정지역을 좀비 감염지역으로 설정해 놓은 후 좀비들이 달리는 사람의 허리에 달려있는 태그를 뺏기 위해 쫓는다.

참가자들은 태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좀비를 피해 달려야 하며, 결승선을 통과할 때 태그가 하나라도 남아 있어야 생존을 인정받는다.

달리기 행사후 밴드공연과 함께 한국과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도 판매되는 파티도 열렸다.

참가비 등 수익금은 불우이웃과 대전 갈마동에 있는 사설 동물보호소인 ‘Daejeon Paws’에 전액 기부하게 된다.

대전디아블로스 로빈 윌리스(Robin Willis) 회장은 “대전에 살고 있는 우리 외국인들도 거주기간동안에는 어엿한 대전 시민”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좀 더 색다른 행사를 즐기기 위해 좀비 달리기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디아블로스는 지난 2010년 3월에 조직된 동호회로 현재 120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