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낙엽 떨어지면 실체 드러난다"

시장 후보, 당선가능성이 가장 큰 판단 기준

2013-11-10     선치영 기자
▲ 박성효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여성정치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박성효 의원이 그동안 내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함구하더니 “낙엽이 떨어지면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는 말로 시장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7일 새누리당 대전시당 여성정치아카데미 수료식에 앞서“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시장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도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내년 대전시장 출마와 관련해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 자신이 4년간 대전 시정을 이끈 사람이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이 4년간의 시정을 알아줬다는 것이 고마운 것”이라고 설명이다.

결국 박 의원은 그동안은“정기국회에 집중할 때”라며 내년 대전시장 출마와 공천 관련 갖가지 소문이 난무했음에도 함구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자신에 대해 여론조사를 통해 평가해줬다. 그 평가 결과 시민들은 내년 대전 시장출마를 원한다. 이에 따라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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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대전시장 공천과 관련, 떠돌고 있는 설에 대해 “정당은 후보를 낼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만 당선가능성을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 기준”이라고 일축한 뒤“나중에 주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 성급하게 말을 한 뒤 상황에 따라 말을 번복하는 일들이 많다. 이런 모습은 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정치를 불신하게 만든다. 정직한 사람이 행정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회는 사회적 자본이 쌓이지 않고 신뢰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시민들은 그 사람의 언행과 정책을 보는 것” 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일부 주장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대전시민은 스마트 하다. 스마트한 유권자가 스마트한 정치를 만들고 스마트한 세상을 만든다”고 강조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 지지도와 관련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로 조사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언으로 인해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