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송촌동, 구도심 학원 중심지로 떠올라

성인 대상 평생직업교육학원은 '대흥동' 최다

2013-12-16     안순택 기자
대전 대덕구 송촌동이 구도심 학원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부지역 중 학생 대상 교과교습학원이 가장 많다.

16일 대전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구도심 동부지역(동구, 중구, 대덕구)의 동별 학원설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생 대상 교과교습학원은 '송촌동', 성인 대상 평생직업교육 학원은 구도심의 원 중심지 중 하나인 중구 '대흥동'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다.

동부지역 학생 대상 교과교습학원 744개 중 송촌동에 있는 학원은 112개로 전체의 15%, 교습소는 555개 중 56개로 10%를 각각 차지, 동부 전체 109개 동 가운데 학원 및 교습소 최다 지역이었다. 다음으로는 문화동 57개(교습소 38개), 가오동 38개(교습소 22개), 태평동 35개(교습소 35개) 등이었다.

또 성인 대상 평생직업교육 학원은 전체 165개 중 대흥동 30개, 은행동 28개, 선화동 25개로, 구도심의 원 중심지역이던 3개 동에만 전체의 50%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촌동은 선비마을 5개 단지 총 7167가구가 입주해 있는 데다 인근 법동, 중리동, 비래동까지 근거리 학습권을 아울러 학원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으로 동부교육지원청은 분석했다.

구도심의 중심지였던 대흥동, 선화동, 은행동은 공동화 현상과 맞물려 학생 대상 학원은 줄고 구직난 해소 등 취업을 목적으로 한 성인대상 평생직업학원이 집중되고 있다.

박일근 동부교육지원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송촌동의 경우 입주자가 크게 늘면서 학원과 교습소가 밀집하고 있으나 동부지역에 학생 대상 교과교습학원이 하나도 없는 동이 44개나 될 정도로 편중이 심하다"며 "이들 지역 학생들에게는 지역적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학교 방과 후 교육활동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