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은 1호선 활용한 노면전철로”

권선택 전 의원, “교통 소외지역 논란 해결 가능”

2013-12-30     선치영 기자

민주당의 유력한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권선택 전 의원은 30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과 관련해 “1호선의 선로를 활용하면서 필요한 지역을 노면전철(트램)로 연결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시민토론회에 참석해 “도시철도 1호선은 운행 간격이 5∼10분 사이로 선로의 여유가 충분한 만큼 1호선의 중간역과 필요한 지역을 트램으로 연결하면 교통 소외지역 논란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존 도시철도 1호선의 선로와 역사를 활용하면서 한 지하철역에서 대덕구 신탄진동이나 서구 관저동 등 교통 소외지역을 연결하는 노면전철 방식으로 2호선을 건설하자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방식으로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한다면 건설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구조를 바꿔 도심 상권 활성화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전 의원은 또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임기 내 결정하자는 염홍철 시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시민 공감대가 확보됐으면 염 시장의 임기 내에 결정하는 게 좋지만, 지금처럼 갈등 구조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밀어붙인다면 시민 간 혼란과 불신만 증폭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