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화재 ‘사각지대’

2008-02-26     충청신문/ 기자
최근 논산시 등 충남 도내 농촌지역에서 비닐하우스 화재사고가 빈발, 농업인들의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하우스 화재 중 상당수는 방화 의혹이 제기돼 농업인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달 14일 오전 7시12분께 충남 논산시 상월면 산성리 딸기선별 작업장에서 불이나 작업장 30㎡를 태운 뒤 34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진화됐다.

또 같은 달 23일에는 저녁 7시30분께 논산시 가야곡면 육곡리 하니토마토농장의 단동 330㎡에 화재가 발생 열교환기 2대와 메인컨트롤러 1대 등 2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인근 양촌면 비닐하우스와 같은 달 9일에 가야곡면 가야곡농협 뒤편에서도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진화되는 등 논산 지역에서만 1~2월에 걸쳐 모두 12건에 이르는 크고 작은 시설 하우스 화재가 발생해 농업인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충남도내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달 현재까지 농촌비닐하우스 화재만 무려 40여건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중 10여건은 방화 가능성이 의심되는 것으로 알려져 농업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 시설 농업인은 최근들어 “농촌 지역 시설 하우스내에 화재가 자주 발생, 불안하다”며 “소유자들의 주의가 선행돼야겠지만 관계당국도 철저한 예찰과 감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산/유장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