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먹거리 소비자고발 가장 많아
2008-03-20 뉴스관리자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이달 17일 발표한 대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2007년 8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최근 6개월 간 접수된 가공식품 안전위생 고발상담 1980건 가운데 이물질 관련이 1071건으로 54.1%를 차지해 가장 많이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 유통기한 문의 315건(15.9%), 부작용 290건(14.6%), 변질 241건(12.2%), 기타 63건(3.2%)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물질 종류별로는 벌레가 3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류가 불명확한 것 260건, 곰팡이 125건, 쇳조각 70건, 머리카락 41건, 플라스틱 38건, 비닐 24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분류별로는 과자류가 339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분유 등 특수가공식품 148건(13.8%), 음료·차 131건(12.2%), 제분 및 면류 112건 (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농심이 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남양유업(50건), 매일유업(43건), 오리온(33건), 해태제과(25건), 롯데제과(24건), 롯데칠성음료(22건), 동원F&B(21건), 파리바게뜨(16건), 일동후디스(14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는 290건으로 이 중 유제품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축산물가공품 44건, 기타가공식품 39건, 제분·면류 2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한 부작용 종류로는 배탈 82건, 설사 50건, 복통 36건, 식중독 36건, 구토 26건 등 식중독증상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많았다.
유제품 복용 후 부작용이 많았던 만큼 업체별로도 유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상담 빈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전체 290건 중 3건 이상 부작용 상담 건수가 나온 업체는 16곳으로 남양유업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일유업 14건, 서울우유 10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복용 이전에 변질이나 부패 상태를 확인하고 고발 접수한 상담은 241건이었고, 이 중 유제품이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자류 36건, 음료·차 24건, 축산물가공품 19건 등의 순을 기록했다. 4건 이상 발생한 업체로는 매일유업, 연세우유가 8건씩, 서울우유 6건, 롯데우유 5건, 덴마크우유, 부산우유, 농심 각 4건 등 농심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우유제조업체가 차지했다.
유통기한 문의나 고발 315건 중에서는 과자가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우유 36건, 음료수 33건, 빵 32건, 라면 18건 등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농심, 해태 각 7건, 롯데제과, 서울우유, 파리바게뜨 각 6건, 남양유업 5건 등이었다.
한편, 이같은 식품 안전 위생 문제는 가공식품이 타 식품군 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가공식품 전체상담의 64.5%로 ⅔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