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부의장 미얀마 정재계 고위급 연쇄면담

니얀 뚠 부통령, 아웅산 수치 여사, 쉐만 하원의장 등

2014-03-23     선치영 기자
박병석 국회부의장(대전 서갑)이 기회의 땅 미얀마에서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면담을 갖고 양국 간 전통적 우호관계 강화 및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부의장은 20~21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니얀 뚠(Nyan Tun) 부통령과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국회의원, 쉐만(Shwe Mann) 하원의장, 윈 웅(Win Aung) 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니얀 뚠 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박 부의장은 “미얀마가 2011년 민선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개혁과 민주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정치, 경제, 문화교류 등 다방면에서 양국 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조금 더 진전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미얀마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주문했다.

야당인 민족민주동맹(NLD) 당수이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는 양국의 민주주의 실태와 여성의 사회진출, 교육 등을 의제로 대화를 나눴다. 수치 여사와의 만남에 앞서 박 부의장 일행은 아웅산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어 국회에서 쉐만 하원의장을 만난 박 부의장은 “지난해 국회 간 협력의정서 체결 이후로 양국 국회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며 “한국 국회는 미얀마의 경제사회 발전 및 양국 간 관계 증진을 위해 ODA 예산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윈 웅 상공회의소 회장과의 면담은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주제로 진행됐다. 웅 회장의 간곡한 투자 요청에 박 부의장의 화답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