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기업들, 3분기 체감경기 상승세 다소 주춤 전망

2014-06-25     김형중 기자
대전지역 기업들은 3분기 체감경기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대전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3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2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113)보다 11포인트 하락했으나 2분기 연속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기업경기 전망의 긍정적인 흐름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이다.

업종별로는 화학(111), 전기전자(110), 음식료품(108)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침체의 영향으로 제지출판(91), 의복가죽(94), 섬유(96) 등의 소비재 관련 업종의 경기회복세는 지지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매출(111)과 수출(109) 부문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 2분기 실적대비 대외(102), 대내(101) 여건은 다소 나아졌지만, 그 폭이 크지 않아 제한적인 회복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3분기 생산량(99)과 설비투자(97)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선 조사홍보팀장은 "최근 원화 강세와 엔저 현상 등 대외 변수를 비롯해 내수회복에 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3분기 전망은 전분기보다 하락하며 기준치(100)를 약간 웃도는 102에 그쳐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