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소홀 미안하다”… 이시종 지사, 교육감에게 사과

2014-07-02     신민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일 통합 청주시 출범식 때 의전이 소홀했던 데 대해 김병우 교육감에게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 들러 “의전이 문제가 된 것을 오늘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아침에 김병우 교육감에게 전화를 드려 미안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 김병국 초대 청주시 의장의 자리를 이승훈 시장 옆이 아닌 귀빈석 뒤쪽 가장자리에 마련한 데 대해서도 “국장을 보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전날 통합시 출범식 때 김 교육감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고, 김 시의장의 자리도 뒤쪽에 마련되면서 ‘부실 의전’논란이 일었다.

이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삼겹살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오셨다” 며 박 대통령이 삼겹살 특화거리로 유명한 청주 서문시장을 찾았을 때 꺼낸 얘기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삼겹살 시장이 조선시대 때 청주에서 시작됐고 시오야끼도 청주에서 유래했다”면서 “청주에 삼겹살거리가 만들어졌는데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이 지사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삼겹살 거리를 특화시켜 발전시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주차장 확보, 고객지원센터 설치 등을 건의했다” 고 말했다.

충북도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오송 국제 바이오 산업엑스포에 대한 이 지사의 설명을 들은 박 대통령은 “충북이 잘 나간다. 바이오, 솔라, IT, 화장품 등 신성장 동력에 관심을 많이 갖고 열심히 하는게 고맙다”고도 얘기했다고 한다.

이 지사는 이외에도 충청내륙화고속도로와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사업, 동서5축 고속도로, 제천∼평창 국지도 건설 등에 대한 검토를 박 대통령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