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개편 시민의견 받는다

2008-06-26     충청신문/ 기자
대전시는 간선·지선체계로 구성된 노선 초안을 확정하고, 30일부터 각급 기관·단체·시민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나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시민편의성, 노선운영의 효율성 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간·지선체계 시내버스 노선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는 30일 버스업계를 시작으로 정부출연기관, 산업체, 재래시장을 포함한 유통업체, 대학교와 교육청 등 시내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한다.

또 다음달 3일부터 각 구청을 순회하며 시민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시는 또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27일부터 시 홈페이지(www.metro.daejeon.kr)에 노선개편 초안을 게재, 온라인 시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시는 설명회에서 제기된 민원을 실명제로 추진, 민원내용을 공개심의할 예정이다.

수렴된 의견은 노선개편 TF팀의 실무검토를 거쳐 특정지역내 상반된 의견에 대해서는 지역주민간 자체조율을 유도하는 한편, 해소가 어려운 민원은 교통전문가,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시내버스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한 노선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내용을 보완해 8월 초 노선개편안을 확정하고, 2개월간 행선지판 교체, 차량 색상 변경, 기반시설 보강과 함께 집중홍보를 거쳐 10월 시범개통할 방침이다.

2개월간 시범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시내버스 노선 개편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개편되는 간·지선체계가 시민편의와 노선운영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평균 노선거리는 편도 7.1㎞(22.4㎞→15.3㎞)가 줄어 정시성을 향상하고, 평균 배차시간도 6.8분(18.2분→11.4분) 단축해 버스를 이용한 이동시간이 평균 5분(22.4분→17.5분)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간·지선 체계 개편으로 현재 운행대수보다 200여대가 적은 600여대로 현재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남은 200여대는 대덕테크노밸리, 가오지구 등 신개발 지역과 대전컨벤션센터, 문화예술의전당, 평송수련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향 노선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