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부산국제영화제 ‘성큼’

2014-09-28     충청신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하는 아시아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다음 달 2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배우 문소리와 와타나베 켄이 진행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초청작 79개국 314편이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내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70개 국 301편이 상영된 작년보다 규모가 늘었다. 네팔과 방글라데시, 레바논 등 평소 인연이 잘 닿지 않았던 지역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발굴한 덕이라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

개막작인 ‘군중낙원’을 비롯해 ‘거룩한 소녀 마리아’, ‘지미스 홀’, ‘이별까지 7일’, ‘노벰버 맨’ 등 입소문 난 영화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을 기록했다.

‘군중낙원’은 대만 출신 도제 니우 감독이 1960∼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곱씹으며 만든 작품이다.

폐막작인 홍콩 출신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은 갱스터 이야기를 다뤘지만 액션영화의 전통적인 비장미를 뺀 코미디와 멜로가 결합한 새 스타일의 혼성 장르 영화라는 평가다.

초청작 상영 외 정진우 감독의 한국영화회고전, 터키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터키 독립영화 특별전, 조지아 여성감독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조지아 특별전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조직위는 독립영화 배급을 확대하고자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신설, 뉴커런츠 부문과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의 출품작 중 1편을 골라 상금 2000만 원과 최소 1억 원 이상의 국내 배급활동을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