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자 '에루페 선수'와 함께한 건강 마라톤

2015-03-23     장선화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스포츠융복합연구소가 주최한 ‘2015 아름드리 힐링&런닝 콘서트’에 2015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자인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 선수(27)가 함께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덕산온천관광호텔 주차장에서 시작된 마라톤은 10km와 5km로 구성된 아마추어 마라톤 코스였지만, 대한민국 참가자들과 함께 뛰고 싶다는 에루페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이었다.

케냐에서부터 에루페 선수를 발굴하고 지금까지 지도하고 있는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오창석 교수는 “에루페는 한국에서 네 차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모두 우승한 실력 있는 선수”라며 “에루페에게도, 함께 뛰는 다른 분들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중 최고 기록(2시간 5분 27초)을 가지고 있는 에루페 선수는 현재 한국에 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해 스포츠계에서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 백석대 오창석 교수는 이와 관련된 일에도 힘쓰는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김종환 씨(50)는 “얼마 전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으로 텔레비전에서 접한 에루페 선수를 직접 볼 뿐 아니라, 함께 달릴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며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학교의 주최로 열린 ‘2015 아름드리 힐링&런닝 콘서트’는 유쾌한 스포츠, 따뜻한 가족애가 이뤄짐을 기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경찰서의 후원을 받아 개최됐으며, 올해는 1300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