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노인 자살률 줄이기 총력

노인생명 지킴이 경로당 찾아프로그램 시행

2015-03-26     선치영 기자
전국 노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81.9명으로 OECD 가입국 중 1위로 대전 서구도 노인 자살이 심각한 실정으로 인구10만명당 ▲60대 52.5명 ▲70대 63.3명 ▲80대이상 116.1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자녀 양육과 교육 등 정작 자신의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노인들은 암울한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는 노인의 극단적 생각을 막아보자는 시도로 배려와 관심의 노인생명 지킴이와 노노케어(老老care:노인이 독거노인을 돌봄)를 선택했다.

노인생명 지킴이(8명)는 서구노인복지관과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최근 교원자격증·간호사·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을 갖춘 65세 이상 노인을 전문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노인생명 지킴이로 양성했다.

이들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경로당 노인우울예방프로그램(내멋대로 살아보자) ▲독거노인 재가방문(말벗) ▲홍보 캠페인(지하철 역사 홍보물 배포)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노노케어(359명)는 3월부터 11월까지 주 3회 독거노인을 방문해 ▲정서지원(말벗, 생활정보제공, 안부확인, 여가활동선용) ▲생활상태점검(상하수도, 위생상태, 식사 확인) 활동을 펼친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마트에 번개탄을 사러 온 사람에게 ‘번개탄을 어디다 쓰려고요? 고기 드시려나 봐요’라는 말 한마디가 자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라며 “우리들의 배려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자살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 문제로 주민 모두 생명 지킴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