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학과 선배 조교가 후배 장학금 가로채

학교당국은 진위 파악 나서…당사자는 연락 안 돼

2015-04-01     정완영 기자

대전의 한 사립대학에 근무했던 조교 H(여·23)씨가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의 일부를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학교측은 사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태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학교 측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피해학생은 대략 4~5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고 피해 금액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피해 학생들에 따르면 "H 조교가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장학금의 일부를 학과에 환급해야한다"고 말해 조교의 계좌로 돈의 일부를 넣어 줬다고 말했다.

H씨는 2010년에 해당 학교·학과에 입학해 지난해 2월 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조교로 임용돼 지난 한해 동안 학교에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H씨와는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학교당국은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며 사실로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